AI·테크

자동차도 스마트폰처럼 변할까? 기아 PV7 AI·앱 전략과 SDV의 의미

이로운별별별 2026. 9. 15.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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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새로운 대형 전동화 PBV ‘PV7’을 공개했습니다.

 

전장 5m가 넘는 차체, 최대 460km 이상을 목표로 한 주행거리, 800V 급속충전 시스템, 국내 최대 11인승 구성까지 눈에 띄는 숫자는 많습니다.

 

하지만 이번 PV7에서 더 흥미로운 부분은 따로 있습니다. 앱을 설치하고 AI와 대화하며 출고 이후에도 기능을 계속 확장할 수 있는 자동차를 지향한다는 점입니다.

 

PV7에는 Android Automotive OS를 기반으로 한 ‘Pleos Connect’와 생성형 AI 에이전트 ‘Gleo AI’가 적용됩니다.

 

Android Auto가 기본 지원되는 차와 무엇이 다를까?

요즘 차량 가운데는 출고 때부터 Android Auto를 지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Android Auto와 Android Automotive OS는 구조가 다릅니다.

 

Android Auto는 스마트폰의 기능을 차량 화면에서 사용하는 방식이고, Android Automotive OS는 차량 자체에서 운영체제가 작동하는 방식입니다.

구분 Android Auto Android Automotive OS
중심 기기 스마트폰 자동차
앱 실행 스마트폰 차량 자체
스마트폰 없이 사용 제한적 가능
역할 스마트폰과 차량 연결 차량 소프트웨어 플랫폼

Android Auto가 ‘스마트폰을 자동차에서 사용하는 기능’이라면, Android Automotive OS는 ‘자동차 자체를 하나의 스마트 기기로 만드는 기반’에 가깝습니다.

 

자동차에도 앱을 설치하는 시대

 

Pleos Connect에서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차량용 앱 마켓입니다. 스마트폰에서 필요한 앱을 내려받듯 자동차에서도 필요한 서비스나 콘텐츠를 추가해 사용하는 구조입니다.

 

외부 개발자가 차량용 앱을 만들 수 있는 개발 환경까지 제공되면서 자동차는 출고 시점의 기능만 사용하는 제품에서 계속 확장되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PV7도 시간이 지나면서 ‘진화’하는 자동차일까?

여기서 SDV, Software Defined Vehicle이라는 개념이 등장합니다. 쉽게 말하면 소프트웨어로 기능과 사용자 경험을 계속 바꿀 수 있는 자동차입니다.

OTA 업데이트로 소프트웨어를 개선하고 새로운 앱이나 서비스를 추가하면서 차량의 사용 경험을 계속 바꿀 수 있습니다.

차를 바꾸지 않아도 차 안의 기능은 계속 달라질 수 있습니다.

PV7은 SDV 다음에 등장하는 별개의 자동차라기보다, SDV라는 기반 위에 앱 생태계와 AI를 올린 실제 사례에 가깝습니다.

 

PV7에서는 왜 이 구조가 더 중요할까?

PV7은 일반 승용차가 아니라 PBV입니다. 배송차, 셔틀, 렌터카, 특수 목적 차량 등 같은 기본 플랫폼이 전혀 다른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앱과 소프트웨어가 결합되면 배송용 차량은 물류·차량관리 서비스와 연결되고, 셔틀 차량은 탑승 인원·일정·운행 서비스와 연결되는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 위 이미지는 PV7의 앱·AI·플릿 관리 플랫폼이 향후 활용될 수 있는 모습을 이해하기 쉽게 구성한 예시입니다. 이미지에 표현된 모든 기능이 현재 PV7의 확정 사양이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 Gleo AI가 있습니다

Gleo AI는 LLM을 기반으로 자연스러운 대화와 사용자의 의도를 이해하고 차량 기능과 여러 서비스를 연결하는 방향으로 설계되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단순히 자동차와 대화할 수 있다는 사실이 아닙니다. AI가 차량 기능과 앱, 서비스를 연결하는 하나의 인터페이스가 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기아가 AI 자동차에서 가장 앞서 있다는 뜻은 아닙니다

테슬라는 Grok을 차량에 적용하고 있고, BMW·폭스바겐도 생성형 AI를 인포테인먼트와 결합하고 있습니다. 일부 중국 업체는 AI 칩, AI 모델, 자율주행까지 묶는 풀스택 전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업체 현재 눈에 띄는 방향
Tesla 자체 차량 SW + AI + 자율주행 + 외부 연결 확대
일부 중국 업체 AI 칩 + AI 모델 + 자율주행 풀스택
BMW·VW 등 인포테인먼트 + 생성형 AI 강화
현대차그룹·기아 Pleos + App Market + Gleo AI + PBV

결국 경쟁은 누가 자동차에 AI를 넣었느냐보다, AI를 차량과 앱, 서비스에 얼마나 자연스럽게 연결하느냐로 이동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자동차도 결국 스마트폰처럼 변할까?

자동차는 스마트폰보다 훨씬 긴 수명과 높은 안전 기준을 가진 제품이기 때문에 완전히 같은 방식으로 바라볼 수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자동차의 가치를 결정하는 요소에서 소프트웨어와 AI의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변화는 분명해 보입니다.

 

차체는 사용 목적에 따라 바꾸고, 소프트웨어는 출고 이후에도 계속 확장하고, 앱은 필요한 서비스에 따라 선택하고, AI는 사람과 자동차, 소프트웨어를 연결합니다.

 

“이 차에는 어떤 앱을 설치할 수 있지?”

 

“이 차의 AI는 시간이 지나면서 어디까지 똑똑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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