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노벨화학상은 프랑스의 화학자 앙리 B. 카간(Henri B. Kagan)과 일본의 소아이 겐소(Kenso Soai)에게 돌아갔습니다.스웨덴 왕립과학원이 밝힌 공식 수상 사유는 ‘비대칭 유기합성에서 비선형 효과와 자가촉매의 발견’입니다.전문 용어만 보면 상당히 어려운 연구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이 상이 다루는 질문을 쉽게 바꾸면 흥미롭습니다.왜 생명체는 왼손형과 오른손형이 모두 가능한 분자 가운데 거의 한쪽만 사용할까요?키랄성이란 무엇인가?왼손과 오른손은 서로 거울상입니다. 구조는 비슷하지만 아무리 회전해도 완전히 포개지지 않습니다.분자에도 이런 구조가 존재하며 이를 키랄성(chirality)이라고 합니다. 서로 거울상 관계에 있지만 포개지지 않는 두 분자를 에난티오머(enantiomer)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