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 위에 배우 대신 전기밥솥 세 대가 놓여 있습니다.그런데 이 밥솥들이 말을 합니다. 한 남자는 그 밥솥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IMF 외환위기 이후 한국 사회와 청년 세대의 불안, 경쟁, 외로움에 대해 이야기합니다.조금 낯설고, 처음 보면 “이게 연극이라고?”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작품을 만들어온 한국 공연예술가 구자하가 세계 연극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는 2026 국제입센상(International Ibsen Award)을 받았습니다. 구자하는 이 상을 받은 아시아 최초이자 역대 최연소 수상자입니다. 그리고 9월 26일 노르웨이 오슬로 국립극장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직접 상을 받았습니다. 단순히 한국인이 큰 상을 받았다는 소식도 의미가 있지만, 더 흥미로운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