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6일 기상청이 "현재 나타나고 있는 엘니뇨가 역대 가장 강한 엘니뇨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지난 10월 적도 태평양 감시구역의 바닷물 온도가 평년보다 2.6도 높아, 비교 가능한 1950년 이후 10월 기준으로 가장 높았다는 설명입니다. 이 소식이 전해진 뒤 '엘니뇨'가 국내 구글 검색에서 하루 사이 급상승했습니다.
엘니뇨라는 단어는 익숙하지만, 정확히 무엇이고 지구 반대편 바다의 온도가 왜 우리 겨울 날씨까지 바꾸는지는 헷갈리기 쉽습니다. 이 글에서는 기상청 발표 내용을 바탕으로 엘니뇨의 원리, 이번 엘니뇨가 '역대 최강'으로 불리는 이유, 올겨울 한반도 날씨에 미칠 영향과 아직 남아 있는 변수를 정리합니다.
한눈에 보기
· 10월 엘니뇨 감시구역 해수면 온도 평년 대비 +2.6도(1950년 이후 10월 최고)
· 8~10월 3개월 평균도 +2.4도로 역대 최고, 1997년·2015년 강한 엘니뇨보다 높음
· 올해 5월부터 엘니뇨 상태, 12월에 가장 강해질 전망
· 기상청 3개월 전망: 11~12월 기온 평년보다 높고 강수량 대체로 많음, 일시적 한파 가능성은 남아 있음
1. 왜 지금 '엘니뇨'가 검색되나
기상청은 6일 올해 5월 시작된 엘니뇨가 현재 강한 수준으로 발달했으며, 12월 절정에 이르면서 역대 가장 강한 엘니뇨가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파이낸셜뉴스·KBS 보도). '역대 최강'이라는 표현과 함께 "올겨울은 포근하고 눈·비가 많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겨울 준비를 앞둔 사람들의 관심이 몰렸습니다.
마침 김장철이 시작됐고, 난방비와 겨울 옷, 스키장 개장처럼 겨울 날씨에 따라 달라지는 생활 결정이 많은 시기라는 점도 검색량을 끌어올린 것으로 보입니다.
2. 핵심 팩트: 숫자로 보는 이번 엘니뇨
| 항목 | 2026년 | 비교 |
|---|---|---|
| 10월 해수면 온도 편차 | +2.6도 | 1997년 +2.4도, 2015년 +2.3도 |
| 8~10월 3개월 평균 편차 | +2.4도 | 1950년 이후 같은 기간 최고 |
| 엘니뇨 시작 | 2026년 5월 | 기상청 공식 확인 |
| 가장 강해지는 시기(전망) | 12월 | 엘니뇨는 보통 겨울철에 최성기 |
출처: 기상청 발표(2026.11.6) 내용을 보도한 KBS·파이낸셜뉴스·세계일보 종합
여기서 '편차'는 평년(30년 평균)보다 몇 도 높은지를 뜻합니다. 기상청은 감시구역의 3개월 평균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0.5도 이상 높은 상태가 이어지면 엘니뇨로, 1.5도 이상이면 강한 엘니뇨로 분류합니다. 3개월 평균 +2.4도는 강한 엘니뇨 기준을 크게 넘는 수준입니다.
확정된 사실과 전망을 나눠 보면, 10월 수온 편차와 3개월 평균이 역대 최고라는 것은 관측된 사실이고, 12월에 가장 강해져 '역대 가장 강한 엘니뇨'가 된다는 것은 기상청의 전망입니다.
3. 엘니뇨란? 쉽게 설명하면
엘니뇨는 쉽게 말하면 "적도 부근 태평양 바닷물이 평소보다 따뜻해진 상태가 몇 달 넘게 이어지는 현상"입니다. 스페인어로 '남자아이'라는 뜻인데, 페루 어민들이 크리스마스 무렵 바다가 따뜻해지는 현상을 이렇게 부른 데서 이름이 유래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반대로 바닷물이 평소보다 차가워지는 현상은 '라니냐'라고 부릅니다.
엘니뇨가 생기는 과정
- 평소: 적도 태평양에는 동쪽에서 서쪽으로 무역풍이 붑니다. 이 바람이 따뜻한 바닷물을 서태평양(인도네시아·호주 쪽)으로 밀어 모아 둡니다.
- 무역풍 약화: 어떤 해에는 이 바람이 약해집니다.
- 따뜻한 물이 동쪽으로: 서쪽에 모여 있던 따뜻한 바닷물이 태평양 중·동부로 퍼져 나갑니다.
- 대기 흐름 변화: 비구름이 생기는 위치가 바뀌고, 그 영향이 대기를 타고 전 세계 기온과 강수량으로 이어집니다.
바다와 대기가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현상이라, 한 번 시작되면 몇 달에서 1년 가까이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기상청과 세계 기상기관들은 엘니뇨 감시구역의 수온을 매달 추적합니다.

4. 한국 독자에게 의미: 올겨울 한반도 날씨
기상청 설명에 따르면 엘니뇨가 발달하면 열대 서태평양에서 비구름을 만드는 대류 활동이 줄고, 우리나라 동쪽에서는 고기압성 순환이 강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한반도로 들어오기 쉬워집니다. 그래서 엘니뇨가 발달한 겨울에는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강수량도 대체로 많은 경향을 보였다는 것이 기상청의 설명입니다.
| 기간 | 기온 | 강수량 |
|---|---|---|
| 2026년 11~12월 | 평년보다 높음 | 평년보다 대체로 많음 |
| 2027년 1월 | 평년보다 대체로 높음 | 평년과 비슷 |
출처: 기상청 3개월 전망(2026.10.23 발표) 보도 내용
다만 기상청은 1월에도 일시적으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평균 기온이 높다는 것이 추위가 없다는 뜻은 아니라는 점이 중요합니다.
생활에서 챙길 점
- 한파 대비는 그대로: 포근한 날이 많더라도 갑작스러운 한파가 올 수 있어 수도 동파 대비, 난방 점검은 평소처럼 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 눈·비와 교통: 강수량이 많고 기온이 0도 안팎을 오가면 비가 눈으로, 젖은 도로가 빙판으로 바뀌기 쉽습니다. 출퇴근길 도로 결빙 정보를 자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 전망은 바뀔 수 있음: 3개월 전망은 매달 새로 나옵니다. 장기 계획보다 최신 예보를 기준으로 판단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5. 비교와 배경: 1997년·2015년 엘니뇨, 그리고 다른 변수
1997~98년과 2015~16년 엘니뇨는 관측 사상 손꼽히는 강한 엘니뇨로 기록돼 있습니다. 당시 동남아·호주의 가뭄과 남미 서해안의 폭우 등 세계 곳곳에서 이상 기후가 나타났고, 강한 엘니뇨 이듬해에는 지구 평균 기온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는 분석도 많습니다. 이번 엘니뇨의 10월 수온이 그 두 해보다 높게 관측됐다는 점에서 국내외의 관심이 큽니다.
하지만 엘니뇨가 모든 것을 결정하지는 않습니다. 기상청은 우리나라 겨울 날씨가 엘니뇨뿐 아니라 북극 바다얼음(해빙)의 양, 유라시아 대륙의 눈 덮임, 인도양과 대서양의 해수면 온도 같은 여러 기후 요인의 영향을 함께 받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요인들이 겹치는 방식에 따라 실제 날씨가 전망과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미선 기상청장도 강한 엘니뇨 영향으로 기온은 높고 강수량은 많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다양한 기후 요인이 함께 작용하는 만큼 한파 같은 급격한 날씨 변화에도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로 당부했습니다.
6. 앞으로 볼 포인트
- 12월 엘니뇨 감시 결과: 실제로 12월에 최성기를 맞는지, 수온 편차가 얼마까지 오르는지가 '역대 최강' 여부를 가를 지표입니다.
- 기상청 새 3개월 전망: 매달 발표되는 전망에서 1~2월 기온·강수 전망이 어떻게 바뀌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 북극 한기 남하 여부: 엘니뇨와 별개로 북극 찬 공기가 내려오면 짧고 강한 한파가 올 수 있습니다.
- 세계 기상기관 발표: 미국 해양대기청(NOAA)과 세계기상기구(WMO) 등도 정기적으로 엘니뇨 전망을 내놓습니다. 엘니뇨가 언제 약해질지, 내년 여름까지 이어질지도 관심사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1. 엘니뇨가 오면 올겨울은 춥지 않은가요?
평균 기온은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일시적인 강한 한파 가능성은 남아 있습니다. 기상청도 한파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Q2. 엘니뇨와 라니냐는 어떻게 다른가요?
엘니뇨는 적도 태평양 중·동부 바닷물이 평소보다 따뜻해지는 현상, 라니냐는 반대로 차가워지는 현상입니다. 두 현상은 몇 년 주기로 번갈아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Q3. '역대 최강'은 확정된 건가요?
10월 수온과 8~10월 평균이 1950년 이후 가장 높았다는 것은 관측 결과입니다. 12월 최성기에 역대 가장 강한 엘니뇨가 된다는 것은 기상청의 전망입니다.
Q4. 엘니뇨는 언제 끝나나요?
엘니뇨는 보통 겨울에 가장 강했다가 이듬해 봄 이후 약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엘니뇨의 종료 시점은 앞으로 나오는 기상기관 전망을 확인해야 합니다.
함께 읽으면 좋은 글
참고: 기상청 엘니뇨 전망 발표(2026.11.6) 및 3개월 전망(2026.10.23)을 다룬 KBS 「역대 가장 강한 엘니뇨 발생…기상청 "12월 가장 강해져"」, 파이낸셜뉴스 「역대 최강 엘니뇨 온다」, 세계일보 「올겨울 포근하다는데 한파도 올까?」(2026.11.6). 전망은 이후 발표에 따라 바뀔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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