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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31호 인파 발생, 올해 태풍은 왜 이렇게 많을까?|30호 참피 제주·남부 영향과 13년 만의 기록 정리

이로운별별별 2026. 10. 24.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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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서태평양의 두 태풍을 표현한 대표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북서태평양의 두 태풍을 표현한 대표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10월 하순인데 태풍 소식이 끊이지 않습니다. 24일 새벽 제31호 태풍 '인파(IN-FA)'가 발생했고, 같은 시각 제30호 태풍 '참피(CHAMPI)'는 대만 북동쪽 바다를 따라 북상하며 이번 주말 제주와 남부지방에 비바람을 몰고 오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구글 트렌드 4시간 기준 '태풍 31호' 관련 검색이 10만 건을 넘겼습니다. 한 해 태풍이 31개까지 발생한 것은 2013년 이후 13년 만이기 때문입니다. 평년 연간 발생 수가 25.1개인 것을 생각하면 올해는 이미 6개 가까이 많습니다.

이 글에서는 30호 참피가 주말 동안 어디로 가는지, 31호 인파는 어떤 태풍인지, 그리고 올해 태풍이 유난히 많은 이유로 거론되는 엘니뇨까지 차례로 정리합니다.

한눈에 보는 핵심 팩트

항목 내용
31호 인파 발생 10월 24일 새벽(일본 기상청 4시 발표 기준), 마셜제도 부근 해상
올해 태풍 수 31개 — 2013년 이후 13년 만 (평년 25.1개)
30호 참피 위치 23~24일 대만 북동쪽 해상 북상, 25일 오후 서귀포 남쪽 약 440km 해상 예상(한국 기상청)
국내 영향 24~25일 제주·남부 비바람. 제주 산지 25일까지 250mm 이상 예보
이후 전망 26일 일본 규슈 부근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바뀔 전망(한국 기상청)
31호 진로 먼 바다에서 북상 후 동쪽으로 방향을 틀 전망, 현재 일본 직접 영향 예상 없음

출처: 기상청 태풍정보(톱스타뉴스 10.23 정리), 한국경제(10.23), 뉴스1(10.24), 일본기상협회 tenki.jp(10.23), 웨더뉴스(10.23). 태풍 예보는 수시로 바뀌므로 최신 정보는 기상청 날씨누리에서 확인해 주세요.

30호 태풍 참피, 주말에 어디로 가나

참피는 이번 주 초 오키나와·대만 방향으로 접근하며 '슈퍼태풍' 급으로 주목받았던 태풍입니다. 23일 오후 3시 기준 대만 타이베이 남동쪽 약 240km 해상에서 최대풍속 초속 39m(강도 '강')로 북상 중이었고, 이후 세력을 줄여 가며 대만 북동쪽 바다를 따라 올라오고 있습니다.

시점(한국시간) 예상 위치 최대풍속
23일(금) 15시 타이베이 남동쪽 약 240km 초속 39m
24일(토) 15시 타이베이 북동쪽 약 160km 초속 29m
25일(일) 15시 제주 서귀포 남쪽 약 440km 초속 21m
26일(월) 15시 일본 가고시마 북쪽 약 50km(육상) 초속 17m, 온대저기압 변질

※ 23일 오후 4시 한국 기상청 발표 예상 경로 기준입니다. 이후 발표에서 위치·강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한국·일본 기상청 예보가 다른 이유

한국경제 보도에 따르면 26일 오후 3시 예상 위치를 두고 한국 기상청은 서귀포 남동쪽 약 394km의 규슈 육상, 일본 기상청은 서귀포에서 약 253km 떨어진 바다를 제시했습니다. 일본 쪽 예상 경로가 제주에 약 140km 더 가깝습니다. 세력에 대해서도 한국은 26일 온대저기압으로 바뀐다고 본 반면, 일본은 그때까지 태풍 세력을 유지한다고 봤습니다.

태풍이 북상하며 차가운 공기와 만나는 시점, 편서풍에 얼마나 빨리 실리는지에 따라 진로가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기관별 예보 차이는 자주 생깁니다. 제주 여행이나 남해안 일정이 있다면 한 번의 예보보다 발표 시각마다 바뀌는 경로를 계속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주·남부 비 예보와 '가장 늦은 태풍' 가능성

뉴스1 보도(24일 오전)에 따르면 제주 산지·중산간에는 25일까지 250mm 이상, 부산·경남에도 많은 곳 100mm 이상의 비가 예보됐고, 남해안에는 시간당 20mm 안팎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제주에는 강한 바람도 함께 불어 해상 활동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한국경제는 25일 남해 먼바다에 태풍특보가 내려지면 참피가 1951년 관측 이래 가장 늦게 한국에 영향을 준 태풍이 된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이는 특보 발효 여부에 따라 달라지는 '가능성'이라는 점은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대만에서는 이미 피해가 컸습니다. 23일 오전 기준 1명이 숨지고 94명이 다쳤으며, 지방정부 20곳이 관공서와 학교를 닫고 주식시장도 휴장했습니다. 대만 국내선 항공편은 모두 결항됐습니다. 참피의 앞선 경로와 오키나와 영향은 슈퍼태풍 참피 경로 정리 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30호 태풍 참피 예상 경로와 제주·남부 영향 인포그래픽 (AI 생성 이미지)
30호 태풍 참피 예상 경로와 제주·남부 영향 인포그래픽 (AI 생성 이미지)

31호 태풍 인파는 어떤 태풍인가

31호 인파는 23일 새벽 마셜제도 부근에서 생긴 열대저압부가 발달한 태풍입니다. 일본 기상청은 24일 새벽 태풍 발생을 발표했고, 이후 천천히 북상하다가 점차 동쪽으로 방향을 바꿀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일본기상협회(tenki.jp)는 인파가 26일께 '강한' 태풍(중심기압 980hPa, 최대풍속 초속 35m)으로 발달하고, 27~28일 웨이크섬 부근에서 중심기압 970hPa 안팎까지 세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한국 기상청 예상 경로도 괌 동쪽·동북동쪽 2,000km 이상 떨어진 먼 바다에서 북상하는 모습입니다.

다만 웨더뉴스는 일부 수치모델과 AI 모델이 서북서쪽(마리아나 제도 방향) 진로를 보여 예보 간 차이가 크다고 전했습니다. 현재로서는 일본과 한국에 직접 영향이 예상되지 않지만, 태풍이 아직 멀리 있어 진로 불확실성이 큰 단계라는 점도 함께 기억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

'인파'라는 이름은 아시아 태풍위원회 회원국이 제출한 이름 목록에서 순서대로 붙습니다. 인파는 마카오가 제출한 이름으로 '불꽃놀이'라는 뜻입니다.

올해 태풍은 왜 이렇게 많을까?

일본기상협회 기상예보사 해설(10월 11일)에 따르면 2026년은 기록적인 해입니다.

  • 1~10월 매달 태풍 발생: 통계 이후 1965년, 2015년, 2026년 세 번뿐입니다.
  • 8월 한 달 10개 발생: 1960년, 1966년, 2026년에만 있었던 일입니다.
  • 연간 31개: 2013년 이후 13년 만이며, 평년(25.1개)을 크게 웃돕니다.

엘니뇨란? 쉽게 말하면

엘니뇨는 적도 부근 동태평양 바다가 평소보다 따뜻한 상태가 1년 가까이 이어지는 현상입니다. 바다가 데워지는 위치가 바뀌면 대기 흐름도 바뀌고, 태풍이 생기는 장소와 수에도 영향을 줍니다.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2℃ 이상 높으면 흔히 '슈퍼 엘니뇨'라고 부릅니다.

같은 해설에 따르면 일본 기상청은 9월 감시 해역의 해수면 온도 편차를 +4.0℃로 발표했고, 겨울까지 +3℃ 이상이 이어질 것으로 봤습니다. 태풍이 12개월 내내 발생했던 2015년도 슈퍼 엘니뇨가 있던 해였습니다.

엘니뇨 해에 태풍이 달라지는 방식

엘니뇨가 있는 해에는 태풍이 생기는 위치가 평소보다 남동쪽, 날짜변경선 쪽으로 옮겨 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면 태풍이 더 먼 바다에서 출발해 오래 이동하면서 충분히 발달할 시간을 갖게 됩니다. 31호 인파가 마셜제도라는 먼 동쪽 바다에서 생긴 것도 이런 흐름과 맞닿아 있습니다.

다만 해설도 엘니뇨가 태풍 수 증가의 '원인'이라고 단정하지는 않습니다. 태풍 발생에는 해수면 온도 외에도 대기 상층 바람, 습도, 계절풍 등 여러 요인이 함께 작용하기 때문에, 올해 기록의 원인은 시즌이 끝난 뒤 분석을 지켜봐야 합니다.

2026년 태풍 발생 수와 엘니뇨 배경 설명 인포그래픽 (AI 생성 이미지)
2026년 태풍 발생 수와 엘니뇨 배경 설명 인포그래픽 (AI 생성 이미지)

한국 독자에게 의미: 늦가을 여행·일정 체크 포인트

보통 한국에 영향을 주는 태풍은 7~9월에 몰립니다. 그런데 올해는 10월 말에도 태풍이 남부에 비바람을 뿌리고 있어, 늦가을 여행이나 야외 일정도 날씨 변수를 따져 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 제주 여행·항공: 24~25일 제주 강풍·호우 예보가 있어 항공편 지연·결항 공지를 항공사 앱으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 배편·해상 활동: 남해 먼바다 물결이 높아질 수 있어 여객선 운항 여부를 미리 확인해야 합니다.
  • 일본 규슈 일정: 26일 무렵 규슈 부근을 지날 가능성이 있어 후쿠오카·가고시마 방면 일정이 있다면 현지 기상 정보도 함께 보세요.
  • 예보 확인 습관: 한국·일본 기상청 예보가 다를 때는 두 곳 모두 확인하면 변동 폭을 가늠하기 쉽습니다.

올해 일본 날씨가 한국 검색 흐름에 영향을 준 사례는 일본 '강수량' 검색 급증과 태풍 24호 글에서도 다룬 적이 있습니다.

2013년과 비교하면

연간 31개가 발생했던 2013년은 초강력 태풍 하이옌이 필리핀에 큰 피해를 남긴 해로 기억됩니다. 태풍 수가 많다고 반드시 피해가 커지는 것은 아니지만, 발생 수가 많을수록 육지에 접근할 기회도 늘어난다는 점에서 경계할 이유는 충분합니다.

웨더뉴스는 10월 평균 태풍 발생 수가 3.4개라고 전했습니다. 연말까지 남은 기간을 감안하면 32호 이상이 발생할 가능성도 남아 있어 관심이 모입니다.

앞으로 볼 포인트

  1. 참피의 온대저기압 변질 시점: 한국은 26일, 일본은 그 이후로 보는 차이가 실제로 어떻게 정리되는지.
  2. 남해 먼바다 태풍특보 발효 여부: 발효되면 '관측 이래 가장 늦은 영향 태풍' 기록이 됩니다.
  3. 31호 인파의 진로: 북상 후 동쪽 전향이 유지되는지, 서쪽 경로 가능성이 남아 있는지.
  4. 연간 발생 수: 32호 이상이 발생해 2013년 기록을 넘어설지.

자주 묻는 질문(FAQ)

Q1. 31호 태풍 인파는 한국에 오나요?

24일 기준 예보로는 괌 동쪽 먼 바다에서 북상한 뒤 동쪽으로 방향을 틀 것으로 보여 한국·일본에 직접 영향은 예상되지 않습니다. 다만 일부 모델이 다른 진로를 제시하고 있어 며칠간 예보를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Q2. 30호 참피 영향은 언제까지인가요?

제주는 25일까지 비가 이어지고, 남부지방도 24~25일 비가 예보됐습니다. 참피는 26일께 규슈 부근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바뀔 전망입니다(한국 기상청 기준).

Q3. 평년 태풍 수 25.1개는 어떤 기준인가요?

일본 기상청이 30년 평균으로 산출한 북서태평양 연간 태풍 발생 수입니다. 한국 기상청도 같은 태풍 번호 체계를 씁니다.

Q4. 태풍 이름은 누가 정하나요?

아시아 태풍위원회 14개 회원국이 낸 이름 140개를 순서대로 돌려 씁니다. 한국도 '개미', '나리' 같은 이름을 제출했습니다.

정리

10월 하순, 한쪽에서는 30호 참피가 제주와 남부에 비바람을 뿌리고 다른 쪽에서는 31호 인파가 먼 바다에서 세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13년 만의 '31호'라는 숫자 뒤에는 기록적인 엘니뇨라는 배경이 거론되지만, 원인은 더 지켜봐야 합니다. 당장은 주말 제주·남해안 일정이 있다면 기상청 최신 발표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대비입니다.

참고 자료: 기상청 태풍정보, 한국경제(2026.10.23), 뉴스1(2026.10.24), 톱스타뉴스(2026.10.23), 일본기상협회 tenki.jp(2026.10.11·10.23), 웨더뉴스(2026.10.23). 예보 수치는 발표 시점 기준이며 이후 바뀔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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